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르단에서도 비극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항구에서는 유독성 가스가 들어있는 탱크가 폭발해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조은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항만 도로에 화물을 적재하기 위해 트레일러 한 대가 후진하고 화물선 위에는 철제 로프에 매달린 대형 탱크가 이동합니다. <br> <br> 잠시 뒤 갑판 위로 탱크가 뚝 떨어지고 화물선과 항만은 노란 가스로 뒤덮입니다. <br> <br> 트레일러는 가스 구름을 피해 황급히 출발하고 항만 인부들도 혼비백산 달아납니다. <br><br> 요르단 남부 아카바 항구에서 염소가스가 담긴 25톤 가스탱크가 폭발했습니다. <br><br> 유독성 가스를 마신 인부 13명 이상이 숨졌고 25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 압축, 냉각 상태로 보관되는 염소는 수분과 반응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강산 성분으로 변합니다. <br> <br> 2백 명 정도는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부상자] <br>"일하던 중에 가스 냄새를 맡았어요. 숨이 막혔죠. 회사가 살펴줘서 마스크를 줬고 우릴 병원으로 데려왔죠." <br> <br> 당국은 항만 인근 주민들에게 즉시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 10km 이내 거리에 있는 해변 휴양지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. <br> <br>[비셔 알 카사베네 / 요르단 총리] <br>“내무부 장관을 지명해 사고를 조사하는 팀을 이끌도록 했고, 물론 국왕 폐하께서도 차근차근 후속조치를 하실 것입니다.” <br> <br> 아카바는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 도시로 수출입 물류가 집중되는 곳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은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