달라진 장마…한 번 내렸다 하면 집중호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비 내리는 모습을 보면 무섭게도 느껴집니다.<br /><br />과거 넓은 지역에서 지루하게 내리던 장마가, 최근엔 국지성 폭우 형태로 달라졌는데요.<br /><br />지구온난화의 여파가 장마에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버스터미널 건물의 절반이 물속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강과 마을의 경계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화개장터엔 부서진 물건들과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장마는 넓은 지역에서 지루하게 비가 내린다는 의미였지만, 최근엔 짧은 시간에 강하게 퍼붓는 국지성 호우 형태가 잦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의 1년 총 강수량은 80, 9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집중호우 빈도는 늘었는데, 특히 2000년대 이후 시간당 30mm 이상 폭우가 20% 가량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번 내릴 때 물벼락이 쏟아지는 양상으로 기후가 바뀐 겁니다.<br /><br />장맛비가 점점 독해지는 건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큽니다.<br /><br />공기는 뜨거워질수록 수증기를 품는 양이 늘어나는데, 과거보다 습해진 공기가 폭우 구름을 쉽게 발달시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또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대결도 더 거세졌습니다.<br /><br />남쪽 뜨거운 공기와 녹아 내린 북극 여파를 받은 대륙 찬공기가 충돌하면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자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남쪽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 온난습윤한 공기, 북서쪽에서부터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로 만나 힘을 겨루면서 중국부터 한반도 일대까지 정체전선이 발달하고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강수 현상도 잦아질 거라고 경고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 (dhkim1004@yna.co.kr)<br /><br />#국지성폭우 #장마 #지구온난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