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 "국회 정상화" 압박…'서해 피격' 공방 계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 소식입니다.<br /><br />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후반기 국회는 출발조차 하지 못하고 있죠.<br /><br />협상에 진전이 없자, 민주당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 이상 입법 공백을 놔둘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(28일)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민주당은 오늘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입법을 뒤로할 수 없다며, 여당을 향해 원구성 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입법 공백 사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으니 의장단이라도 선출해서 국회 정상화를 시작하자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필리핀 특사로 떠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"민생을 챙기라 했더니 이 비상상황에 생뚱맞은 특사 활동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라도 의장단을 선출해 박순애, 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를 꾸리는 등 후반기 국회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국민의힘은,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또 시작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성동 원내대표는 필리핀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"민주당이 도저히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여러 조건 제시했다"면서 "일방적인 절차 통해 선출된 국회의장에 대해 권위를 인정할 수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또 권 원내대표의 필리핀 특사행에 대한 민주당 비판을 놓고, 3주 전 결정된 사안인 데다 이미 일주일 전에 공개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여는 것이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주장과 배치되는 데요. 민주당은 국회법상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만료되고도 새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한 경우, 최다선 의원이 임시 의장을 맡도록 규정돼 있고, 임시 의장이 새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'의 진실을 두고서도 여야 공방이 치열하죠. 오늘은 어떤 주장이 오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는 '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'과 관련해 각각 TF, 그러니까 특별팀 활동을 이어가며 맞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통일부를 찾은 국민의힘 특별팀, 오늘은 외교부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대북 업무와 관련된 부처를 돌며 진실 규명에 협조해달라는 뜻을 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외교부에 남겨진 청와대 자료를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"해경과 국방부 입장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바뀌었다"며 사건이 "은폐, 왜곡돼 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해경과 국방부 관계자 등을 불러 첫 회의를 진행한 민주당 특별팀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"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과정에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이 깊게 연루돼 있음이 확인됐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사 결과 발표를 안보실과 조율했다, 이렇게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, 해경은 수사 결과가 뒤바뀐 이유에 대해 "증거물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"이라는 "어이없는 답변을 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더불어민주당 #국민의힘 #의장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