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1명 숨진 남아공 술집…"죽을 때까지 춤췄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남아공 술집에서 10대 21명이 집단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는데요.<br /><br />사고 당시 학생들이 하나 둘 쓰러져도 이들을 방치하고 클럽 내부에선 광란의 춤판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클럽에서 10대 21명이 집단으로 숨진 것과 관련해, 경찰은 클럽 안에 있던 사람 중 그 누구도 사망자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술집에는 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모임에 DJ 생일잔치,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 등을 축하하기 위해 발 디딜틈 없이 사람들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망 추정 시간이 26일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라면서, 아이들이 춤을 추다 쓰러져 숨지거나 어지럼증을 느끼고 소파에서 잠을 자다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누군가 쓰러지면 다른 사람들이 이들을 한쪽에 밀쳐놓고 계속 춤을 췄다면서 아이들의 상태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화가 납니다. 아이들을 돌보는데 대한 책임 의식이 있었다면 애초에 그 술집으로 들여보내선 안되는 것이었습니다."<br /><br />10대들의 집단 의문사라는 전례 없는 참사와 관련해 당국은 독극물 중독 여부를 가리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생존자들은 요통과 가슴 조임, 구토, 두통 등을 호소하는 상황.<br /><br />당시 술집에 있던 한 목격자는 "스프레이를 살포한 냄새 같은 게 강하게 났다"면서 누군가 죽어가고 있다고 소리쳤지만 사람들이 가득 차 도무지 문까지 나갈 수 없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주류협회는 해당 술집 주인을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한 혐의로 고소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남아공_술집 #10대_집단사망 #춤_술 #미성년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