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7월국회 소집 신경전…'서해피격' 진실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원구성 협상이 공전을 하고있는 가운데, 먼저 조건부로 법사위원장 양보 카드를 내민 민주당이, 협상에 임하라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국민의힘은 야당이 수용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받아치며 대치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(28일)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민주당은 오늘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입법을 뒤로할 수 없다며, 여당을 향해 원구성 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입법 공백 사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으니 의장단이라도 선출해서 국회 정상화를 시작하자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필리핀 특사로 떠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"민생을 챙기라 했더니 이 비상상황에 생뚱맞은 특사 활동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라도 의장단을 선출해 박순애, 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를 꾸리는 등 후반기 국회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국민의힘은,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또 시작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사개특위 구성 등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건만을 제시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 단독이나 일방적인 절차를 통해 국회의장이 선출될 경우, 그 권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"여당 원내대표의 외교 일정을 정쟁의 소재로 삼았다"며 "민주당이 날치기 개원의 시동을 걸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여야 합의 없이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여는 게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민주당 주장과 배치되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국회법상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만료되고도 새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한 경우, 최다선 의원이 임시 의장을 맡도록 규정돼 있고, 임시 의장이 새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'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'의 규명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의 공방이 치열한 상황인데, 오늘은 어떤 주장들이 오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는 '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'과 관련해 각각 TF, 그러니까 특별팀 활동을 이어가며 맞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통일부를 찾은 국민의힘 특별팀, 오늘은 외교부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대북 업무와 관련된 부처를 돌며 진실 규명에 협조해달라는 뜻을 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외교부에 남겨진 청와대 자료를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'서해 피격 사건' 전후 내용이 담긴 군의 SI, 특별 취급 정보를 여야 합의로 열람하자고 제안했는데요,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여야 합의로 열람을 하자, 열람을 하고 꼭 필요한 내용은 여야 합의로 국민들한테 알리자."<br /><br />어제 해경과 국방부 관계자 등을 불러 첫 회의를 진행한 민주당 특별팀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해경의 판단 번복 과정에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는데요.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국방부·합참과 해경에서는 안보실의 조율 아래 이 사건을 월북 조작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…"<br /><br />대통령실은 곧장 터무니없는 야당의 정치공세라며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"대통령실은 해경 수사나 입장 번복에 관여한 바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해경도 곧바로 국가안보실의 지침을 받았단 주장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내놓으면서, '서해 피격'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서해피격 #법사위원장 #국회의장 #민생입법 #국가안보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