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2년 넘게 끊겼던 김포와 하네다 공항 하늘길이 다시 열렸습니다. <br> <br>도쿄로 가는 최단 거리 항로지만, 개별 관광은 아직 어려운데요. <br> <br>김포공항과 하네다 공항 분위기는 어땠는지 전혜정 기자와 김민지 특파원이 각각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 김포공항 국제선 전광판에 2년 3개월 전에 사라졌던 글자 '하네다'가 다시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 수속 창구는 탑승객들로 북적입니다. <br><br> 환전소와 면세점도 다시 문을 열었고, 먼지만 쌓였던 공항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기념 촬영 장소가 마련됐습니다. <br><br>코로나19로 이렇게 막혀 있었던 출국장도 2년 3개월만인 오늘부터 다시 승객들을 맞으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.<br> <br> 한국과 일본. <br> <br> 인적교류의 상징이었던 김포-하네다 노선이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. <br> <br>[유희철 / 도쿄행 탑승객]<br>"1년에 5~6번 도쿄로 출장을 갔는데요. 코로나19로 못 가다가 아주 이 노선이 재개가 되어 감개무량합니다."<br> <br> 팬데믹 이전 성수기 탑승률 98%에 달했던 황금노선이었지만 첫날 직장인과 유학생을 중심으로 객실의 33%를 채우고 일본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[야마모토 다이키 / 도쿄행 탑승객]<br>"김포-하네다 노선이 도시와 매우 가까워요. 이게 좋은 점이에요. 전 정말 좋아요. 괜찮아요."<br><br>[현장음] <br>"이제 (도쿄에) 도착입니다." <br><br>현해탄을 건너 2시간 정도 비행을 마친 승객들이 짐을 끌고 나오는데요. <br> <br>이렇게 한국 아이돌을 기다리는 일본 팬들도 서 있습니다.<br> <br>[사토 / 아이돌그룹 '블랭키' 팬]<br>"9명 보이 그룹으로 정말 멋있어요. 나리타공항보다 하네다 공항이 (더 가까워) 보기도 편하고 카메라 촬영하기도 좋아요. 자주 왔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[현장음] <br>"감사합니다!" <br> <br> 우리 국적기 카운터도 모처럼 김포로 가는 손님 맞이에 분주합니다. <br> <br>[하라다 / 서울행 탑승객(여행 상품 담당자)] <br>"오랜만에 (서울) 출장을 갑니다. 일본인들에게 서울의 멋진 곳을 소개해줄 수 있도록 제대로 둘러보고 싶어요." <br> <br> 재개 발표 1주 만에 첫 운항으로 당장 탑승률은 낮았지만 경제인들의 예약이 몰리면서 다음 달까지 비즈니스석은 거의 만석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다만 일본 정부가 단체 여행만 허용하면서 개별 자유여행은 금지하고 있어 양국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. <br> <br> 무비자 입국은 여전히 불가능해 일본 관광을 위해선 비자 발급이 필요합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<br><br> 도쿄 특파원 김민지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이은원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donga.com<br />hy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