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반환 25년…무너진 일국양제, 퇴색한 민주주의 <br />홍콩 교과서 "홍콩은 영국 식민지가 아니었다" <br />홍콩 3원칙: 일국양제·고도자치·항인(港人)치항 <br />중국 지속적 간섭…홍콩 내 민주화 운동 촉발 <br />보안법 제정·선거제 개편 통해 홍콩 야권 무력화<br /><br /> <br />홍콩이 영국으로부터 반환된 지 내일이면 꼭 25주년이 됩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1997년 홍콩을 돌려받으며 2047년까지 50년 동안 홍콩의 기존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 공산당의 공세 속에 홍콩 민주주의는 퇴색했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중국은 홍콩의 주권을 포기한 적이 없다.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었다." <br /> <br />오는 9월 홍콩 고등학생이 배울 사회 교과서의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다는 객관적 사실조차 외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 패튼/ 마지막 홍콩 총독 : 홍콩인들이 공산 중국을 탈출해 안전한 영국 식민지로 왔다는 사실, 이런 식민지 역사가 중국을 난처하게 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'한 나라 두 체제'와 고도자치, 홍콩인이 다스리는 홍콩. <br /> <br />중국이 1984년 12월 영국으로부터 홍콩 주권을 반환받는 대신 지키기로 한 3가지 원칙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중국의 지속적인 간섭은 2014년 홍콩 민주화운동과 2019년 범죄인 송환법 반대시위를 촉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화 시위를 경찰력으로 진압한 시진핑은 이에 맞서 2020년 홍콩보안법 제정과 지난해 선거제 개편을 통해 홍콩 야권을 무력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그네스 차우 / 홍콩 민주활동가 : 홍콩인에게 중요한 것은 (국가보안법에) 굴복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믿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2019년 송환법 반대시위 이후 홍콩인 54만 명이 '영국 해외시민' 여권을 발급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주의 위기와 반중 정서 확산이 홍콩 탈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최근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도 갈수록 퇴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반환 25년. <br /> <br />일개 지방정부로 편입된 홍콩에서 민주주의 약화 등 중국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3006041701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