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험하셨겠지만, 요즘 비 내리는 양상을 보면, 갑자기 퍼부었다가 또 뚝 그쳤다가요. <br> <br>여기는 쏟아내리는데, 바로 옆 지역은 조용하고, 종잡기가 힘든데요. <br> <br>충남 서산에서는요,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><br>충청권 피해 상황, 강경모 기자가 이어갑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앞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비상등을 켠 승용차가 간신히 빠져 나가고, 주민들이 모래주머니를 쌓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밤사이 시간당 105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건물이 침수되고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. <br> <br>날이 밝자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빼고 있지만 언제 복구될지 막막합니다. <br> <br>[원운식 / 아파트 주민] <br>"여기서 30년 정도 살았는데 처음이에요. 물 폭탄 정도가 아니라 진짜 하늘에서 양동이로 퍼붓는 것처럼." <br> <br>강한 비바람에 다리도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> <br>달리던 승용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했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탈출해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[차량 운전자] <br>"올 적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까 그냥 갔죠. 후다닥 가다 보니까 갑자기 꽉 처박히더라고…" <br> <br>둑이 무너지면서 논도 흙탕물에 잠겼고, 마을 옹벽도 부서졌습니다, <br> <br>역시 많은 비가 내린 공주에선 90대 여성이 무너진 처마에 깔려 숨졌습니다. <br><br>어제 오후부터 충남 지역에 내린 비는 서산이 288.8mm로 가장 많았고 당진도 200mm를 넘겼습니다. <br><br>주택과 차량 침수 등 3백 건 가까운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, 주민 21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충남지역에 오늘까지 5~40mm, 많은 곳은 60mm 비가 더 내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박기봉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