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이 임진강 댐 방류를 시작하면서 접경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.<br> <br>그 소식은 잠시 후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세계 최초라는 건, 파운드리 분야에서 한참 앞서있는 업계 1위 대만 TSMC보다도 먼저 만들기 시작했다는 거죠. <br> <br>지난달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때 서명했던 그 반도체인데요. <br> <br>삼성전자의 맹추격에 전 세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(지난 18일)] <br>"첫 번째도 기술, 두 번째도 기술, 세 번째도 기술 같아요." <br><br>삼성전자가 오늘 세계에서 가장 먼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습니다. <br><br>1나노는 머리카락의 10만 분의 1 크기인데, 기존 최첨단 공정인 4나노보다, 반도체 회로의 굵기가 미세해져 성능이 높아졌습니다.<br><br>이 얇은 웨이퍼 한 장에 반도체를 누가 더 많이, 결함 없이 생산할 수 있는지가 반도체 가격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데요. <br> <br>기업들이 초미세 공정에 열을 올리는 이유입니다.<br> <br>전류 흐름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하는 차세대 기술, GAA도 사상 처음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전류 흐르는 면적을 기존 3개면에서 4개면으로 넓혀, 전력소모는 45% 줄이고 성능은 23% 높였습니다. <br> <br>3나노 반도체 양산은 업계 1위인 대만 TSMC보다 약 6개월 정도 앞선 겁니다. <br><br>1분기 반도체 위탁 생산,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16.3%으로 절반 이상을 점유한 TSMC보다 한참 뒤쳐지지만, 이번 생산을 시작으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.<br> <br>[김양팽 /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] <br>"이런 초미세 공정의 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6개월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죠. 그만큼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<br>수율(정상품 비율)의 안정화라든지 그게 더 빨리 될 수 있고요." <br><br>발열이 적고 속도가 빠른 3나노 반도체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산업 등 최첨단 산업에 폭넓게 쓰일 전망입니다. <br> <br>삼성은 8년 만에 신규 반도체 연구개발 센터 건립까지 검토하며 '초격차 기술'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성훈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