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류세 최대폭 인하에도…가격 인하 체감 "글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오늘(1일)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적 최대한도인 37%로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시장점검단을 꾸려 담합이나 내린 세금만큼 값을 안내리는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기름값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류세를 법적 최대한도인 37%까지 내린 첫날 서울의 한 알뜰주유소입니다.<br /><br />일반 주유소보다 싼 값을 기대하고 왔지만, 기름값이 워낙 뛴 탓에 운전자들은 체감이 안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아직까지 피부로 와닿는 건 없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 "내린다고 해서 2일~3일 주유 안 하고 왔거든요…체감은 그렇게 크게 여전히…"<br /><br />유류세 인하 폭 확대로 ℓ당 휘발유는 57원, 경유는 38원이 내릴 수 있게 됐지만 시행 첫날 휘발유는 16원, 경유는 10원 정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재고물량이 있어 세금을 내린 제품이 정유소에서 주유소까지 오는데 2주쯤 걸려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건데, 정부는 현장 점검을 벌여 시차를 줄이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유류세 인하 효과가 즉시 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위, 국세청 등과 함께 시장점검단을 구성해서 세금 탈루, 가짜 석유 등 불법 행위를 적극 단속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정부 재량으로 유류세를 깎아줄 수 있는 한도를 50%로 높이는 법 개정도 거론되지만 세수 감소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할 건 다 했으니까 화물차 운전자나 저소득층에 대해 손실보상금 비슷하게 생활보조금 쪽으로 하는 방법으로…"<br /><br />세금을 내려 당장의 기름값 상승세는 멈춰세웠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도 그 효과가 지속될지는 국제석유가격과 환율에 달려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#유류세 #기름값 #담합단속 #주유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