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렇게 비가 퍼붓더니요.<br> <br>폭우 끝나자마자 이제는 더위가 그것도 습도가 가득한 불청객 폭염이 몰려왔습니다. <br> <br>다음 주에는 태풍도 예고돼 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억수 같이 쏟아지던 장맛비가 지나고 일주일 만에 찾아 온 화창한 하늘. <br> <br>반가운 파란 하늘도 잠시, 뜨거운 햇볕을 피해 우산은 양산이 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폭염특보가 올 들어 처음 전국적으로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죠. <br> <br>오후 2시 반 지금도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청계천가의 습도는 75%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쾌적함을 느낀다는 습도 50% 안팎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.<br> <br>[정지훈·윤성준 / 부산 수영구·경기 수원시] <br>"땀나고 습해서 땀 쉽게 마르지 않고. 비가 올 줄 알고 우산을 챙겼는데 너무 더워서 우산을 펴니까 그나마 낫더라고요." <br> <br>[김세훈 / 경기 화성시] <br>"거의 세, 다섯 발자국만 가도 약간 피부에 땀이 맺히는 게 느껴져서 많이 덥고 찝찝해요." <br> <br>비는 그쳤지만 우리나라 주변으로 수증기가 가득합니다. <br><br>그동안 내린 비로 대기가 이미 축축해진데다 북상 중인 두 개의 태풍이 수증기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겁니다.<br> <br>주말엔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인데 습도까지 높아 체감기온은 더 올라갑니다. <br> <br>[박정민 / 기상청 통보관] <br>"주말 동안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에는 폭염이 밤사이에는 열이 충분히 식지 못해 열대야가…" <br> <br>다음주엔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가세합니다. <br><br>4호 태풍 '에어리'가 현재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월요일 오전에는 서귀포 부근 해상, 화요일에는 부산 해상까지 도달할 전망입니다.<br> <br>기상청은 다음주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이승훈 <br>영상편집 유하영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