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산에서 서울로 오던 SRT 열차가 탈선했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영향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SRT 열차 앞부분이 철로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. <br> <br>객차 간 연결부위는 심하게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승객들은 열차 밖으로 나와 선로를 건너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열차 선상 변경으로 인해 잠시 하차하시겠습니다." <br><br>부산을 출발해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열차가 탈선한 건 낮 3시 20분쯤. <br> <br>대전조차장역 인근 상행선으로 고속열차 전용 선로입니다.<br> <br>전체 10량 가운데 동력차량과 여객실 등 2량이 철로를 벗어났습니다. <br> <br>[탑승객] <br>"갑자기 열차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위에 올려놓은 짐들이 바닥에 떨어졌어요." <br> <br>당시 열차에는 승객 38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11명이 다쳐 이중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나머지 승객들은 열차에서 나와 SRT 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수서 가실분 노약자부터 먼저 승차해주세요." <br> <br>사고 여파로 SRT 상·하행선은 물론 선로를 함께 쓰는 KTX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열차가) 언제 올지는 모르고요." <br> <br>승객들이 환불 등을 요구하면서 기차역 창구마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. <br> <br>[이계숙 / 대구 지산동] <br>"내일 거 끊었습니다 (표) 바로 반납하고. 2시간 3시간 기다리다 죽는줄 알았다." <br> <br>SR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복구작업에 나섰지만, 복구를 마칠 때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김한익 김민석 <br>영상편집: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