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에 반환된 후 25년 동안 홍콩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보안법 시행으로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아시아 금융 허브의 지위도 다른 나라들에 내줬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반환 전까지 유지하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50년 동안 유지한 뒤 완전 귀속 받기로 했던 중국 정부. <br><br> 홍콩에 대해 중국과 다른 체제를 인정한다는 '일국양제'입니다.<br> <br> 그러나 아시아에서 꽃을 피웠던 홍콩 영화 전성시대는 막을 내렸고 국제 금융허브로서의 지위도 싱가포르와 대만 등에 하나둘 넘겨줬습니다. <br> <br> 지난 2014년 9월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경찰 최루탄에 맞서 우산을 들고 뛰쳐나왔습니다. <br> <br>[캐슬린 챈 / 홍콩 시민(2014년 10월)] <br>"무슨 일이 벌어져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. 학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우리도 어른으로서 뭔가를 해야죠" <br> <br> 범죄인을 중국에 송환하는 법안에 반대하면서 시작된 2019년 대규모 시위와 탄압으로 홍콩의 모습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[시위 참가자(2019년 6월)] <br>"홍콩 사람들은 자유를 보장받고 싶습니다. 우리는 언론의 자유, 법, 사법제도를 보장받고 싶습니다." <br> <br> 반중 언론들은 문을 닫아야 했고 국가보안법도 홍콩에 도입됐습니다. <br> <br>[캐리 람 /홍콩 행정장관(지난 1월 5일)] <br>"보도가 무엇이고, 국가 안보를 해치는 선동 또는 행위를 분명히 밝히는 일이 저의 임무입니다." <br><br> 국가보안법 시행 뒤 1년 만에 홍콩을 떠난 주민은 9만 명.<br> <br> 화려했던 20세기 홍콩의 위상은 사라지고 우려했던 홍콩 탈출은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강민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