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영국 통치를 받다가 1997년 중국에 반환된 홍콩이 반환 25주년을 맞았습니다.<br> <br> 중국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본토를 떠나 홍콩을 찾았습니다.<br> <br>홍콩과 중국이 한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 오성홍기와 홍콩기가 나란히 게양대에 올라갑니다. <br> <br> 태풍 상륙을 앞두고 불어닥친 돌풍에 내빈들은 당황하고 행사에 투입된 헬기도 위태로워보입니다. <br> <br> 존 리 홍콩 행정장관 취임식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행사는 실내에서 열렸습니다. <br> <br> 30분 정도 이어진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에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 표현이 20번 가까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] <br>"일국양제는 전대미문의 위대한 시도입니다. 근본 취지는 국가 주권과 안보,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홍콩·마카오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." <br> <br> 특히 "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통치를 반드시 실행하겠다"고 밝혀 "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"는 원칙을 바꿨습니다. <br> <br> '양제'보다 '일국'을 더 강조한 겁니다. <br> <br> 삼엄한 경비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조성건 / 홍콩한인회장] <br>"(홍콩) 서구룡역이 완전히 봉쇄를 떠나가지고 폐쇄를 시킬정도로. 일반도로를 다 블락을 했고요. 이런경우는 처음이고요." <br> <br> 팬데믹 이후 893일 만에 본토 밖으로 나온 시 주석의 동선도 주목됐습니다. <br><br> 비행기를 이용했던 5년 전 방문과 달리 고속철을 탔고 코로나19와 보안 등을 이유로 어제 홍콩을 떠나 중국 선전에서 숙박한 뒤 오늘 다시 홍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홍콩까지 고속철을 이용한 시 주석을 두고 '하나의 중국'을 과시해 홍콩 통제권 강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<br> <br>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