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선 8기 시작…전임자 사업 뒤집기 괜찮나?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일)자로 지방자치 민선 8기의 닻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의 지자체는 '변화와 혁신'을 화두로 내걸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전임자들의 정책과 사업을 취소하거나 뒤집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쇄신을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 그런 자치단체가 많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준표 시장 체제 출범에 따라 대구 중구 청사에 있던 시장실이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북구 산격동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민선 8기 시대를 여는 지자체들은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일부 지자체장들이 전임 단체장이 추진했던 주요 사업이나 정책 등을 중단 또는 폐지, 혹은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변화와 혁신을 취임 일성으로 내건 대구시의 경우 권영진 전 시장이 추진하던 대구 제2 공공의료원이 민선 8기 50대 정책 과제에서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전임 단체장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지적에 홍준표 시장 측은 "유보나 폐기 입장을 밝힌 바 없다"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2004년부터 사용해온 대구시 브랜드 '컬러풀 대구'를 18년 만에 '파워풀 대구'로 교체했습니다.<br /><br />충북 청주시의 경우는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신청사를 지으면서 문화적 가치 등을 따져 옛 본관 건물은 보존키로 돼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이범석 청주시장은 현재 설계상 협소한 주차장 등 공간배치나 시설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시청 본관을 철거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청사 이전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고, 각종 보조금 지원 사업도 메스를 들이대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진태 지사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평창평화포럼에 몇년 동안 누계 70억 원이 지원됐다고 하는데 과연 여기에 대해서 강원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가 이런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당 자치단체 공무원들과 시민단체의 반응도 궁금한데요.<br /><br />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장들이 바뀔 때마다 전임자들이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사업들이 뒤집히는 데 대해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텐데요.<br /><br />대구시 공무원 노조는 변화와 혁신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통없이 일방적인 추진으로 갈등을 야기하는 '불통'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, 민관 협치와 사회적 합의 정신을 훼손해 가면서까지 사업을 뒤집는 것 공감 행정과 거리가 멀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혈세 낭비를 줄이기 위한 혁신은 필요하지만, 지나치게 목표 지향적인 혁신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민선8기 #지자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