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세화리, 마을관광·워케이션 두마리 토끼 잡다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면서 밀린 업무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.<br /><br />제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마을 관광을 일구고 동시에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워케이션 공간도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관광 일번지' 제주가 최근 추구하는 새로운 방식의 여행이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변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 동쪽 끝자락에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를 끼고 자리잡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.<br /><br />한적한 농촌마을에 여행자들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마을관광 센터가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센터의 이름은 제주어로 '지긋이'라는 뜻을 가진 '질그랭이 거점센터'입니다.<br /><br />방문객들이 편하게 머물며 다시 찾아오고 싶은 명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역 주민들이 붙인 이름입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고령화 속에 청장년층이 빠져나가고 외지인들의 유입 등으로 마을공동체 의식이 약화되자 고민 끝에 협동조합을 만들고 마을 관광사업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역의 방문객들을 어떻게 지역의 소득으로 만들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하는 과정에 마을협동조합이 만들어졌고…"<br /><br />폐건물 한동을 마을여행사와 숙박시설 등으로 꾸몄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들은 센터에 머물며 해녀체험과 오름 체험, 요가, 명상 등 각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'워케이션' 공간으로도 거듭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카페로 활용하려던 3층 공간을 사무실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청년 사업가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로 만들어 개방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달부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한 10여개 기업 직장인, 재택근무자, 지역 청년들이 찾으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서 일하면 더 효율도 올라갈 것이고 좀 피곤하면 창문너머로 보이는 푸른바다. 저를 긴장감에서 약간의 릴렉스도 주고…"<br /><br />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마을관광, 그리고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이 제주의 새로운 관광형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. (bjc@yna.co.kr)<br /><br />#세화리 #마을관광 #워케이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