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전 세계가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어떤 상황인지 박병요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5일 일본 군마 현에서는 기온이 40.2도까지 오르면서, 일본의 6월 기온 관측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때 이른 불볕더위로 냉방 수요가 늘고 있지만, 전력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지지부진해진 데다가, 지난 3월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화력발전이 감소하면서 전력 수급에 적신호가 켜진 겁니다. <br /> <br />기록적인 더위 속에 전력 수급 상황이 악화하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정전 사태도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가와모토 미즈키 / 대학생 : 친구랑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11시쯤 집에 가려고 했을 때 정전으로 전철이 멈췄어요. 역무원에게 물어봤는데 운전 재개 예정이 없다고 해서….] <br /> <br />[시나가와 료타 / 직장인 : 목욕하는 중에 정전됐습니다. 우리 집은 온수시스템이 전기로 움직이는데요. 갑자기 정전되어서 추웠던 경험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전력 부족 위기에 직면한 일본 정부는 전국의 가정과 기업에 올여름 절전을 공식 요청했고, 처음으로 '전력수급 주의보'까지 발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런 전력난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선 전기요금이 12개월 연속 올라 1년 전과 비교하면 30%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전력 홀딩스는 7월 가정용 전기요금 표준이 6월보다 306엔, 우리 돈 2천9백 원이 오른 8천871엔, 우리 돈 8만4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%나 오른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소메야 토시코 / 주부 : 지난해 (1월) 전기료가 1만 엔 정도였는데 올해 1월에도 비슷하게 전기를 사용했는데 1만7천 엔 정도로 올랐습니다. 되도록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. 방마다 전깃불도 최소한 쓰고 바로 끄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다카하시 유우타 / 일본 도쿄 : 세탁기를 한 번에 돌리거나 에어컨 온도를 28도로 설정한다든지 해서 (전기 절약합니다.) "한 가정에서 절약한다고 해도 규모가 작기 때문에 큰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규모가 큰 곳에서 절약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올여름 절전 가정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지급하겠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병요 (khj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70303534957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