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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비아 사막·바다 건너려다 참극…‘난민 지옥’

2022-07-03 2,04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중해, 이 바다를 건너기만 하면 살 수 있지만 상당 수는 망망대해에서 목숨을 잃습니다.<br> <br> 도무지 자기 나라에서 살 수 없어 ‘난민’을 선택한 사람들, 지금부터 만나보실텐데요.<br> <br> 어느 나라에서 태어날지, 선택할 수 없었는데도 왜 어린 아이가 고무보트를 타고 왜 사막 한 가운데서 떼죽음을 당해야 하는지 리비아 국경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비극을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사막 한 가운데 멈춰선 트럭.<br> <br>널려있는 빈 물통과 옷 가지들 사이로 시신들이 보입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지난달 29일 리비아 남쪽 도시 쿠프라에서 320km쯤 떨어진 사막 한복판에서 시신 20구가 수습됐습니다. <br> <br>리비아 당국은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려던 불법 이민자들이 길을 잃고 갈증에 시달리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구조대원] <br>"아기가 운다, 아기가 운다! 빨리 갑시다! (잘됐다, 잘됐다!)" <br> <br>물 속에서 끌어올린 아기의 호흡이 돌아오자 구조대원이 다급하게 외칩니다. <br> <br>침몰하는 고무보트에 난민들이 위태롭게 매달린 채 살려달라고 아우성칩니다. <br> <br>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해상 난민 71명이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임산부 1명이 숨졌고 최소 3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. <br><br>리비아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려는 난민들의 주요 경유지.<br><br>하지만 제대로된 이동수단과 안전장비가 없어 올 상반기 중부 지중해에서만 476명이 숨졌습니다.<br> <br>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전쟁과 가뭄,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 올해 말까지 15만 명에 이를거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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