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 당국 "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 발생" <br />지뢰 전문가 "우리 군 매설 대전차 지뢰 폭발" <br />사전 ’지뢰 탐색’ 실시 여부 확인 안 돼<br /><br /> <br />강원도 철원에서 지뢰가 폭발해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내린 장맛비로 땅속에 있던 지뢰가 밖으로 나온 상황에서 굴착기로 수해 복구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진 굴착기. <br /> <br />오전 9시 40분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민통선 내 강가에서 대전차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내린 장맛비로 하천 변에 쏟아진 토사를 치우는 수해 복구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굴착기 운전자가 숨졌고, 폭발 여파로 인근 지역에 정전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 당국은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라고 밝혔지만, YTN이 통화한 지뢰 전문가는 지름 30cm 정도의 대전차 지뢰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아닌, 한국 전쟁 당시 우리 군이 적의 전차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매설한 지뢰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어 장맛비로 하천 변 토사가 쓸려 내려갔고, 땅속에 있던 지뢰가 밖으로 나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호 / 한국 지뢰제거 연구소 소장 : (장맛비로) 토사가 쓸려가고 또 수해 복구를 하면서 토사를 제거하는데, 그 사이에 있는 토사를 제거하다 보니까 그 하천 땅속에 묻혀 있던 지뢰가 노출되면서 건드려서 폭발한 거죠.] <br /> <br />강원도 철원에서 지뢰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농지매립 현장에서 대전차 지뢰가 터져 40대 남성이 숨졌고, 이듬해 1월 경지정리 작업 현장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철원 민통선 인근 지역에서는 하천 준설이나 경지 정리 등 땅을 파는 작업을 할 때는 먼저 지뢰 탐색을 실시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지뢰 탐색 작업이 사전에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군 당국 관계자 : 지금 저희도 계속 그 사고조사 경위를 조사하면서 관계기관과 같이 조사 중이라, 지금 확인된 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과 군 당국은 인근에 또 다른 지뢰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부의 접근을 차단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70400172226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