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볕더위 농작물 피해 심각…농민들 속탄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 속에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폭염에 농작물이 타들어가고, 가축들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있어 농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누렇게 말라비틀어진 강낭콩 잎이 땅에 버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드물게 남은 초록 잎 사이에도 콩이 바싹 마른 껍질에 싸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축 처진 상추는 대만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이맘때쯤 수확하던 풋고추도 초록빛을 잃고 이렇게 누렇게 변해 떨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시작될 때쯤 발생하는 청고병에 걸린 겁니다.<br /><br />지난해보다 18일 빨리 다가온 폭염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름철 잦은 소나기와 폭염이 겹치면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은 썩는 바람에 상품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폭염이 예상 기온보다 더 높아질 때는 시골말로는 썩어서, 농작물들이 썩어서 쓰레기통으로 가야 할 지경에 놓일 게 걱정이 되고…"<br /><br />특히 구름이 껴 있다 더위가 시작되는 날에는 농작물이 화상을 입는 일소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유사한 병해충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탄저병이라든가 역병 또는 과원이나 기타 채소에 나올 수 있는 병해충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…"<br /><br />폭염이 걱정되는 건 축사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무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이 사료를 섭취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종 병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장마에 이른 무더위까지…농업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폭염 #집중호우 #일소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