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안 오른 게 없지만, 커피 한 잔 가격도 많이 올랐죠.<br><br>정부가 최근에 커피 생원두를 수입할 때 붙었던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기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그럼, 커피값이 내려가는 걸까요.<br> <br>안보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더운 여름 더 즐겨 찾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. <br><br>"맛이 정형화돼 있는 (프랜차이즈) 카페를 많이 애용하는 편이에요." <br> <br>"프랜차이즈가 훨씬 더 대로변에 많이 있는 경우가 많고" <br> <br>부쩍 오른 커피값에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수입한 커피 생원두의 부가가치세 10%를 면제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커피값은 정작 내려갈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<br>스타벅스와 커피빈은 볶은 원두를 수입해 면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고,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은 생원두를 수입하지만 직접 로스팅해 부가세를 환급받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커피 생두 수입업체들은 줄어든 세금 만큼 유통 가격을 내린다고 밝힌 상황. <br> <br>정부는 커피 생두 면세 조치 효과가 8월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일반 카페 업주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.<br> <br>[고장수 / 전국 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] <br>"우유 가격이 상승을 많이 했고요. 컵이랑 뚜껑의 가격이 계속 인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하된다, 이런 일은 없을 것 같아요." <br><br>소규모 카페들 역시 지난 1년간 생두 가격이 60% 넘게 오르는 등 재료비가 올라 가격을 내릴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.<br><br>아메리카노 한 잔의 원두값은 500원 정도인데 부가세 10%가 빠져봐야 50원 줄어들 뿐입니다.<br> <br>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박예빈 / 인천 미추홀구] <br>"(커피값이) 점점 오르고 있는 거 같아서 사실 자주 가긴 하는데, 부담스럽긴 하죠." <br><br>이번 대책이 커피값 추가 인상을 막을 뿐, 인하 효과는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