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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정박 어선 3척 ‘활활’…신고 12시간 만에 진화

2022-07-04 18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새벽, 제주 성산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불이 나 선박 3척이 모두 탔는데요. <br> <br>불에 잘 붙는 재질로 건조된 배였고 불이 선박 연료까지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시뻘건 불길이 치솟고, 희뿌연 연기가 검은 하늘을 뒤덮습니다. <br> <br>해경 대원이 연신 물줄기를 쏘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. <br> <br>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4시 반쯤입니다. <br> <br>[최임규 / 제주도어선주협의회 근해연승위원장] <br>"배 세 척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었죠. (불이) 옮겨붙은 배들하고 안 붙은 배들하고 분리 작업을 좀 하고."<br> <br>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, 완전히 꺼진 게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선박 3척에 있던 기름, 8만 5천 리터 중 일부가 새어 나오면서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. <br> <br>[해경 관계자] <br>"진화가 거의 다 됐다고 생각했었는데, 기름이 가장 배밑에 있잖아요. 이게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거기에 불이 붙으면서…" <br> <br>또다시 하늘을 집어 삼킬듯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소방대원들이 거품을 뿌리며 필사의 진압작전을 펼친 끝에 불은 1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 <br> <br>새벽에 발생한 화재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박 3척과 소방차까지 불에 탔습니다. <br> <br>피해 선박은 불에 잘 붙는 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(이 재질로) 만든 선박 자체가 내부에 불이 붙으면 어쨌든 다 뜯어내고 안에까지 다 진압해야 하는 것도 있고 끄기가 매우 어렵습니다." <br><br>소방과 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에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, 전기 누전, 방화 등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한익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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