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지현, 민주 당권도전 불발…당대표·최고위원 분리선출안 확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입당한 지 얼마 안돼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, 지도부가 특혜를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민주당은 당대표 선출 규정을 바꾸는 등 차기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주말,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계획이 이틀 만에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권리당원이 된 지 6개월이 안 돼 피선거권이 없던 박 전 위원장은 당무위 의결을 통해 예외적으로 출마할 수 있게 해달라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공정성을 벗어난 특혜 요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지도부는 원칙을 적용해 관련 안건을 당무위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소중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해 박 전 비대위원장은 "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렵냐"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차기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의원과 이른바 '97세대'의 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들이 경쟁할 전당대회 규정도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당대표 선출 규정을 바꾸기로 했는데, 대의원 반영 비율은 기존 45%에서 30%로 줄이고, 그만큼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.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최소화하겠단 구상입니다.<br /><br />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나눠 선출하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논란 속에서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 대표의 권한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결정으로,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를 찬성해온 '이재명계'와 관련 없는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내부 숙의를 통해서 잠정적으로 그 안이 확정적이었는데, 그것과는 전혀 영향을 미친 바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결정에서는 전략공천관리위와 후보자검증위 구성 등 당대표의 핵심 권한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선 안을 내놓지 않아 논란의 불씨는 살아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