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독립기념일 축제 행진에 총기 난사…6명 사망·30여명 부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중 총격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22세 백인 용의자를 붙잡아 범행 동기를 조사중인데요.<br /><br />총기 관련 참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대 국경일마저 총격으로 얼룩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7월 4일은 미국의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입니다.<br /><br />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축하 퍼레이드와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뜻깊은 날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총격 참사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올해는 이 날마저도 총격으로 얼룩졌습니다.<br /><br />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시카고 외곽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총격이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퍼레이드가 시작된 지 10분쯤 지났을 때 수십발의 총성이 울렸고 수백 명의 참가자들은 혼비백산해 뿔뿔이 흩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지역은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곳으로, 주민 대부분이 백인인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입니다.<br /><br />인근 건물 옥상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고성능 소총 1정이 발견돼, 옥상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 "총소리를 들었어요. (총격범은) 재장전 뒤 다시 쏘길 반복했죠.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고요. 정말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웠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오하이오주에서는 지난 달 27일 교통신호를 위반한 흑인 남성이 경찰로부터 수십발의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나흘째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음식 배달원인 제이랜드 워커는 정지신호를 위반한 뒤 경찰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60차례의 총격을 받아 숨졌고 흑인에 대한 과잉 진압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워커의 위협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경찰 주장과 달리 공개된 현장 영상에선 그런 장면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독립기념일 #퍼레이드_총격 #끊이지_않는_참사 #총기난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