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시카고 교외에서 독립기념일 행사 중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적어도 6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22살 백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독립기념일을 맞아 성조기를 든 아이들이 들뜬 분위기 속에 행진 시작을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갑작스럽게 총성이 들리고 시민들이 술렁이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"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?" "도로 옆으로 물러서" <br /> <br />다시 총성이 이어지고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백 명의 행진 참가자들은 의자와 유모차, 자전거 등을 버리고 긴급히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가르시아 / 목격자 : 총 소리가 '두두두' 이어지는 걸 들었어요. 그리곤 재장전하고 또 총성이 들리더니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도망쳤어요] <br /> <br />[알렉산더 / 목격자 : 처음엔 해군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면서 예총으로 쏜 건 줄 알았어요. 그런데 사람들이 막 뛰더라고요. 저도 아들을 안고 도망쳤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사건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,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이 지역 출신인 22살 백인 남성 로버트 크리모 3세를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이미 총기 난사를 암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소총을 발견한 경찰은 범인이 행렬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로우 조그먼 / 하이랜드파크 경찰 : 우리는 다음 조사 단계로 용의자가 실제로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총격이 벌어진 하이랜드파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부유한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주민 3만 명 가운데 90% 정도가 백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경일에 빚어진 참사가 충격적이라며, 총기 사건의 고질병을 끝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선희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7051839079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