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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통 하얀 윔블던에 빨간 점 찍은 ‘악동’ 키리오스

2022-07-0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45년 전통의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복장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. <br> <br>흰색 옷만 입어야 하는데 '악동'으로 유명한 호주 선수가 빨간색 신발로 도발했습니다. <br> <br>정윤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한 '악동' 키리오스. <br> <br>경기가 끝나자 흰색 모자와 운동화를 빨간색으로 바꿔 착용하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. <br><br>윔블던 복장 규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맞춰야 합니다.<br> <br>규정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당합니다. <br> <br>[키리오스 / 호주 테니스 선수] <br>"내가 원하는 행동을 했을 뿐입니다. 그냥 내 조던(빨간 운동화와 모자)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." <br> <br>145년 전통의 윔블던은 관중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땀이 덜 비치는 흰색 운동복 규정을 만든 뒤 단 한 번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목 주변과 소매, 바지 끝단에 가늘게 색을 넣을 수 있을 뿐입니다. <br> <br>화려한 패션으로 유명했던 앤드리 애거시는 3년간 윔블던 출전을 거부한 걸로 유명합니다. <br> <br>이벤트 경기에 갑자기 초대된 일반 팬도 예외는 아닙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흰색 옷을 입어야 해요!" <br> <br>이 팬은 선수들이 건넨 흰색 경기복을 입고 나서야 라켓을 휘두를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'황제' 로저 페더러는 주황색 신발 밑창 때문에, 비너스 윌리엄스는 분홍색 속옷 끈 때문에 규정 위반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윔블던은 1962년 분홍색 속옷을 입은 선수가 나오자 이듬해부터 흰색 옷에 대한 규정을 점차 강화했습니다. <br> <br>그래도 개성 넘치는 선수들은 규정을 피해 자신을 과시합니다. <br> <br>특별한 머리 모양이나 허리가 훤히 드러나는 과감한 의상은 규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천종석<br /><br /><br />정윤철 기자 trigger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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