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당대회 출발부터 삐걱…'룰 갈등'에 안규백 전준위원장 사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에선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 내홍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전당대회준비위가 의결한 규칙을 비상대책위가 뒤집은 데 반발해 안규백 전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고, 친명계 의원들은 집단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당대회준비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이 위원장직을 내려놨습니다.<br /><br />전준위가 의결해 내놓은 전당대회 규칙 일부를 당 비대위가 한나절만에 뒤집은 데 대한 반발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전준위는 당대표·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를 30% 반영하는 안을 내놨지만, 비대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중앙위원 투표만 100% 반영하는 기존 규칙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1인 2표를 행사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1표는 무조건 자신이 속한 권역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규정을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당내에선 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룰이면 이재명 의원도 컷오프 될 수 있다며 전당원 투표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당내 조직화한 기득권 세력들이 당의 혁신, 변화를 막기 위해 이런 비대위 결정을 이끌어낸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…"<br /><br />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"민주당을 계파 기득권의 골방에 묶어놓는 패착"이라며 재논의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지지를 기대하는 후보들은 현역 의원과 지자체장이 다수인 중앙위만의 투표가 달갑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전준위 안은 이재명계에 유리한 것이었다며, 비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계파별 유불리에 따라 불만이 분출하자,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당무위에서 토론해보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전국적인 여론을 청취해야 할 지도부에 호남·충청·영남 출신 의원들이 진입하지 못한다면 심각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어서…( 관련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)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3선의 김민석 의원이 당내 86그룹 중 처음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당 대표 출마 자격조건인 '6개월 당적'을 갖추지 못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4월 당 중앙위 투표를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니 이미 피선거권을 확보한 거라며,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#안규백 #우상호 #박지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