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가스 중단에 노르웨이 파업까지…악재들에 유럽 에너지난 가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가스 중단으로 유럽이 에너지 공급난에 직면한 가운데 설상가상 노르웨이 가스전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서 에너지 위기가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르웨이 정부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고, 독일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'에너지 숨통'을 쥐고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에너지 부족 사태에 처한 유럽의 위기가 커지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오는 11일부터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'노르트 스트림' 가스관 잠정 폐쇄를 예고한 상황.<br /><br />정비를 위한 일시 중단이라지만 서방의 제재에 반발하는 러시아의 '유럽 길들이기'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가스 공급 감소 불가피하다는 것을 솔직히 말해야 합니다. 노르트 스트림1의 감소와 함께 기술적인 이유가 구실로 주어졌고 그것이 한 번 발생했기 때문에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는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설비 수리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 스트림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를 60% 줄였습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 러시아 다음으로 유럽에 에너지를 많이 공급하는 노르웨이의 국영 기업 노동자들이 지난 5일 파업에 돌입, 3곳의 유전·가스전이 멈춰섰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노르웨이만 믿고 가을·겨울용 가스를 비축하려던 유럽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미국의 주요 액화천연가스 수출기업인 프리포트의 텍사스 시설이 폭발 사고로 가동이 일시 중단된 것도 에너지난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사안의 심각성에 노르웨이 정부가 개입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분규를 제3자 중재에 맡기기로 했는데 이 경우 노사는 파업을 중단하고 중재에 응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독일은 가스 부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'유니퍼'의 도산을 막으려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에너지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구제 법안을 마련, 8일 의회에서 표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노르웨이_가스 #독일_러시아_가스관 #에너지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