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,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섞은 술잔을 건넨 손님 역시 숨지면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 남성 손님과 종업원이 숨진 과정이 석연치 않는데,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검정색 SUV 차량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.<br /><br /> 사람이 다니는 통행로로 방향을 틀어 직진하고, 후진했다 다시 무언가와 부딪힙니다. <br /><br />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8시 반쯤 숨졌습니다.<br /><br /> A 씨는 숨지기 전, 사고 현장에서 약 700미터 떨어진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이곳에서 A 씨를 포함한 손님 4명과 여종업원 2명은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술을 마셨습니다.<br /><br /> 그런데 두 명의 종업원 중 한 명인 B 씨가 손님이 마약을 넣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, 경찰이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