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주당 당내에서 친이재명, 친명 세력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는데요. <br> <br>전당대회 룰과 관련해, 비상대책위원회가 하루 만에 실력 행사에 나선 친명 세력의 요구대로 룰을 뒤집었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마련한 룰을 뒤집자, 친명계 의원들은 당원 서명 운동을 벌이며 비대위를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(당원) 6만2천 분 서명을 받아서 비대위에 전달하고, 비대위에서 결정했던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 다시 철회하고 필요하다면 권리당원 전체에 대한 찬반투표 거쳐달라고 (요구했습니다.)"<br><br>친명계가 주도한 '비대위 규탄' 연판장에는 63명의 의원들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. <br> <br>강성 지지자 수백 명은 어제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비대위 규탄 집회를 열었는데, 오늘 오전까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비대위 반혁신 룰 세팅을 철회하라!" <br> <br>당 안팎의 반발이 거세자 민주당은 당무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안을 철회하고 전준위가 결정했던 원안을 대부분 받아들였습니다. <br> 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] <br>"대의원, 권리당원, 일반당원, 그다음에 국민여론조사 비율은 전준위안 그대로 의결했습니다. 권역별 투표제도는 오늘 오전 비대위에서 스스로 철회했습니다." <br><br>당대표 예비경선은 전준위가 당초 마련한 대로 여론조사 30%를 포함시키고 최고위원 예비경선만 비대위 의견대로 여론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.<br> <br>친명계는 당무위 결정에 "당원들의 승리"라고 자평했고, 강성지지자들은 시위를 해산했습니다. <br> <br>확정된 룰에 따르면 수도권에 집중된 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철,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