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영도구에서 대형 화물차가 내리막길을 질주하다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주민들이 내일처럼 달려와 불을 끄고 운전자를 구하려고 했지만, 불길이 워낙 거세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신주를 들이받고 넘어진 16톤 정화조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'쾅'하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온 인근 주민들이 현장으로 다가갑니다. <br /> <br />차량 운전석에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는 걸 보고는 소화기를 구해 뿌리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일부 주민은 화염과 폭발 위험 속에서도 운전자를 구하려고 다가가기도 했는데 여의치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홍동우 / 부산 청학동 : 소화기를 들고나와서 일단 소화를 조금 하고 가서 (운전자를) 끄집어내려고 들어갔더니 꼼짝을 안 하시더라고요.] <br /> <br />여러 사람 노력에 불길이 잠시 잦아드는 듯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크게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차가 도착해 한참 동안 물을 뿌려 겨우 불길을 잡지만 운전자는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민수 / 부산 항만소방서 지휘조사계장 : 현장 도착했을 때는 차량 전체에 화염이 진행된 상태였고 차량에는 화재가, 전체적으로 다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습니다.] <br /> <br />사고 직전 영상에서 해당 차량이 엄청난 속도로 달린 사실이 확인됩니다. <br /> <br />사고 차량은 애초 내리막 차선에 있었는데 중앙선을 넘고 다시 인도까지 넘으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다른 전신주와 가로등, 건물 벽면 등을 차례로 들이받으며 60m를 더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에도 불이 나고 인근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고 차량이 내리막길을 질주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종호 (ho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70622181499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