완벽 범죄 노렸던 절도범…슬리퍼 샀다가 덜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3월 경기도 부천의 한 상가건물 내 게임장에서 현금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범인을 검거했는데 푸른색 슬리퍼가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3월 20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게임장 내부입니다.<br /><br />복면한 절도범이 지폐 교환기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릅니다.<br /><br />자물쇠가 절단되자 내부에 있던 현금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.<br /><br />절도범은 현금 195만원을 주워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절도범의 이동 경로를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절도 직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 트럭 옆에 숨어 복면을 벗는 모습이 포착됐고 전철역 인근의 여인숙과 만화방 등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돼 급습했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미궁에 빠질 때쯤 결정적 단서가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절도범이 인근 시장에서 푸른색 슬리퍼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전철역에서 잠복근무하던 중 슬리퍼를 신은 5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걷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,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목발까지 하고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"이동 경로를 따라서 계속 추적하는 과정에 피의자가 시장에서 슬리퍼를 구매한 사실까지 확인하고 슬리퍼 형태라든가 색상 이 부분을…"<br /><br />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은 상가건물 천장 석고 보도를 뜯고 오락실 내부로 침입했고 훔친 돈은 유흥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50대 남성 A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절도사건 #경찰 #오락실 #슬리퍼 #유흥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