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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출산에 뚝뚝 줄어드는 소아과…의사 연봉도 꼴찌

2022-07-07 13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. <br> <br>출산률이 낮아지며, 수입이 감소한 게 큰 이유인데요. <br> <br>가장 불편한 건 학부모들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집기 하나 없는 텅 빈 사무실. <br> <br>유리문에는 사정상 폐업한다는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수년간 자리를 지켜오던 소아과가 열흘 전 문을 닫은 겁니다. <br> <br>[상가 관계자] <br>"코로나 이후에는 (환자가) 비슷한 수가 줄었는데, (소아과는) 원래 줄어 있던 상태에서 더 줄어서 힘든 거였죠." <br> <br>수도권에 소아과가 하나도 없는 지역도 있습니다. <br> <br>경기 고양시 관산동의 경우,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서울로 소아과 원정을 가야 합니다. <br> <br>[김평순 / 경기 고양시] <br>"소아과가 없어졌어요. 많이 불편하고 친구들 엄마들도 불편해하고. 그래서 버스 타고 삼송으로 나가거나, 아니면 은평 쪽으로 가거나 화정 쪽으로 가거나…" <br><br>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는 5년 연속 감소해 2100여 개로 줄었습니다. <br> <br>저출산 등으로 소아과 병원의 수입이 줄면서,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연봉도 22개 과목 의사 중 가장 낮았습니다. <br><br>[소아청소년과 개업의] <br>"특별히 큰 수술을 한다거나 큰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감기 환자 위주에다가 배 아픈 거, 머리 아픈 환자들이니까 다들 딱 수가가 정해져 있어요." <br><br>그러다보니 전공의 모집도 정원의 3분의 1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지홍 /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] <br>"환자들의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중한 진료를 맡아야 되는 종합병원들이 일손이 달려서 난도가 높은 진료를 하나씩 하나씩 포기해가고 있다는 거예요." <br> <br>저출산 문제 등으로 존폐기로에 선 소아과. <br> <br>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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