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알려진 대로 총격범은 조준이 쉽지 않은 사제 총기로 단 두 발을 쐈고 결국 치명상을 입혔습니다.<br> <br> 대다수 일본 남성들과 달리 자위대에서 복무했을 뿐 더러, 부대에서는 소총을 조립하고 해체하는 훈련까지 받았는데요.<br><br> 이 이력이 희대의 범죄에 쓰이고 만 겁니다. <br><br>이어서 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펑" <br> <br>총성이 들리고 자욱한 연기가 퍼져나갑니다. <br><br>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범인을 덮칩니다. <br> <br>이들 옆에 떨어져 있는 검정 테이프로 감긴 물체. <br> <br>총구가 2개 달린 길이 40cm의 사제 총입니다. <br> <br>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가 사용한 무기는 아베 전 총리에게 치명상을 입혔습니다. <br> <br>[후쿠시마 히데타다 / 나라대학병원 응급의학과장] <br>"아베가 도착했을 때 그의 목 두 곳에 총상이 있었습니다. 그가 심장과 대동맥에 과다 출혈로 심장이 멎었다고 보고 있습니다." <br> <br>2005년까지 3년 동안 해상자위대 임기제 자위관으로 근무했던 야마가미는 소총 사격은 물론 총기 조립과 해체 훈련까지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. <br> <br>총기와 관련해 자위대에서 배운 지식이 범행에 악용된 겁니다. <br> <br>범행에 사용된 총기 외에도 여러 정이 집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<br>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"인터넷에서 부품을 샀고 올봄부터 총기를 만들기 시작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일본 경찰은 직접 만든 총기들 가운데 살상 능력이 높은 것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곽대경 /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] <br>"등 뒤를 향해서 쐈는데 그 순간에 보면 앞의 (사람들) 집단이 흔들리거든요.관통할 정도, 그 정도로 상당히 위력이 센 거예요." <br> <br>숨진 아베 전 총리의 동생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총격범의 자위대 근무 경력에 대해 "배경과 상관없이 용서받을 수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