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 독일은 세계대전과 분단, 통일 등으로 거대한 사회 변화를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동독 출신의 사진 거장 아르노 피셔는 전쟁의 참상과 평범한 일상을 담담하게 주시하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'아르노 피셔_동베를린의 사진가' 회고전 / 8월 21일까지 / 성곡미술관] <br /> <br />● [불길에 휩싸인 베를린 (1943)] <br /> <br />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. <br /> <br />베를린이 불과 연기에 휩싸인 이 사진은 아르노 피셔가 16살 때 촬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● [서베를린, 5월 1일, 티어가르텐 (1959)] <br /> <br />각종 정치 행사에 참석했던 작가는 노동절 시위 현장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벤츠 승용차 뒤로 '베를린을 자유롭게 놔둬라'라는 구호가 눈길을 끕니다. <br /> <br />● [서베를린, 쿠어퓌르스텐담 (1957)] <br /> <br />번화가의 시민들이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독의 경제발전에 따른 소비문화 변화가 엿보이는 도심 풍경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동독 출신의 작가는 늘 일상의 삶을 지켜봤습니다. <br /> <br />거리와 광장에서 만난 많은 시민들의 모습을 담담한 시선으로 포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1960년대 패션 잡지의 사진을 찍을 때도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잿빛 거리와 공장, 공항을 배경으로 여성 모델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이수균 /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: 전쟁과 분단과 통일을 모두 경험한 작가로서 어떠한 역사적, 사회적,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편향됨 없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굳건히 지킨….] <br /> <br />사진의 기록적 가치를 중시한 피셔는 교육자로서도 독일의 사진 발전에 기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독일 사진 거장의 작품 180여 점을 통해 현대 독일인의 실제 삶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70922493423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