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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엔진에 불꽃” 200명 2시간 공포 비행…대한항공 여객기 비상착륙

2022-07-10 1,40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이스탄불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아제르바이젠에 비상 착륙했습니다.<br> <br> 창밖 엔진에서 “불꽃이 팍팍 튀었다”는 목격담이 나올 정도로 200명 넘는 승객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.<br> <br> 백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승객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니야 아니, 나 무섭다고. 우리 착륙할 수 있는 것 맞지? 방금 비행기 흔들리는 것 못 들었냐고." <br> <br>기장은 승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내방송을 이어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현재로서 더 이상의 위험한 상황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, 항공기는 정상, 아 정상이진 않지만 안전한 상태로 운행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대한항공 9956편 여객기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이륙한 시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0시 25분. <br> <br>승객 215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오늘 오전 10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, 출발한지 한 시간 반만에 기체 결함이 감지됐습니다. <br><br>여객기는 진로를 변경해 비행하다, <br> <br>3시간 반이 지나서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, 바쿠의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지금 모르겠습니다. 무사히 착륙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." <br><br>기체 결함 발생 당시 큰 진동이 있었고, 일부 승객은 불꽃을 목격했다고 SNS에 남기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정아영 / 탑승객] <br>"갑자기 우르르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정말 달달달 떨릴 정도로 크게 느껴졌어요. 2~3초간 약간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휑하고 조금 훅 내려가는 거예요. 그때부터 이건 잘못됐구나." <br><br>대한항공은 오른쪽 2번 엔진에 진동이 감지돼 긴급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승객들은 아제르바이젠이 여행경보 발령 지역이라는 문자를 받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. <br> <br>[정아영 / 탑승객] <br>"여행경보 3단계 발령 지역이어서 도착하자마자 한국에서 문자가 오는 거예요. 출국 권고 바란다고 그랬을 때 조금 무서웠고…." <br> <br>승객들을 태울 대체 항공편은 정비사들을 태우고 오늘 오후 2시쯤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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