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새벽, 대구에 있는 대구경북혈액원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 경북 지역 의료기관에 수혈할 때 필요한 혈액 등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곳인데요. <br /> <br />이번 화재로 혈액 수급에 차질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이윤재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대구경북취재본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먼저 불이 언제 어떻게 난 건지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, 그러니까 일요일 새벽 1시 40분쯤입니다. <br /> <br />대구 달성동에 있는 대구경북혈액원 건물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직 근무를 하던 직원이 가장 먼저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, 또 본인이 직접 소화기를 들고 진화에 나섰는데요. <br /> <br />소화기로 끌 수 없을 만큼 불이 번졌고, 결국 출동한 소방이 20여 분만에 모두 껐습니다. <br /> <br />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건물에 보관하고 있던 혈액을 쓸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보관하던 혈액을 전부 못 쓰게 된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 시설에 보관하고 있던 혈액은 적혈구제제와 혈장제제 등 모두 만 천 팩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적혈구제제,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헌혈하면 볼 수 있는 빨간색 팩 4천여 개는 모두 안전하게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적혈구제제를 보관할 때 알맞은 온도는 2~6℃인데요. <br /> <br />당시 소방대원 도움으로 진화 직후에 바로 꺼내 보관용 가방에 보냉제와 함께 담아 4℃ 아래 온도를 유지하도록 관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상태로 포항 혈액 공급소와 울산, 부산 혈액원 등으로 분산 이동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관리 규정상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여서 처음에는 수혈에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혈액원은 혹시나 수혈받는 환자나 병원에서 안전에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판단해 모두 연구용으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 혈소판제제와 약품 제조 등에 활용되는 혈장제제 등 7천여 팩은 타오르는 불길 탓에 제때 꺼낼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모두 폐기 처분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가뜩이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, 혈액 수급에 차질은 없는 걸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혈액원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우선 지역 의료기관에서 급하게 수혈용 혈액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에는 경북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공급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경북대병원에 보관시설과 장비 등이 갖춰져 있어 혈액 긴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윤재 (lyj102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71113255952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