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노총이 오늘(11일) 오전 내부 회의를 통해 위원장 비리 사태로 물의를 빚은 건설산업노조를 소속 단위 노조에서 제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산업노조의 수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된 진병준 위원장인데요. <br /> <br />진 위원장 구속 이후에도 노조 내부 갈등이 수습되지 않아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 강민경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사회 1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진병준 위원장의 횡령 비리 의혹은 YTN이 단독으로 여러 차례 보도했었는데 <br /> <br />한국노총이 결국 진 위원장이 속한 건설산업노조를 제명하기로 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. 한국노총이 조금 전 진병준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속한 건설산업노조에 대한 상벌위원회의를 열었는데요. <br /> <br />회의 내용과 결과는 비공개지만, YTN이 복수의 취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노총은 건설산업노조를 제명하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노총이 소속 노조에 대해 내릴 수 있는 징계 수위는 경고나 권리정지, 제명 등인데요. <br /> <br />건설산업노조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하고 타격이 큰 '제명'을 결정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한국노총은 모레(13일) 최종 의결기구 격인 산별조합 대표자회의를 열고 제명 표결 안건을 올릴 예정인데요. <br /> <br />내부적으로는 이견이 거의 없는 만큼 건설산업노조 제명이 그대로 확정될 거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한국노총 지도부는 내홍이 수습되지 않는 건설산업노조 상황을 제명 이유로 꼽은 거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진 위원장의 10억 원대 노조비 횡령 사건을 최초 보도한 뒤 진 위원장은 지난달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사건 이후 건설산업노조는 조직 수장의 비리 사태를 수습하기보단, 진 위원장에 대한 찬반 세력으로 나뉘어 지금까지도 싸우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달 진 위원장이 구속될 때도 법원 앞에서 두 세력이 각각 집회를 열 정도로 사분오열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노총은 두 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조직정상화위원회조차 꾸리지 못한 건설산업노조가 정상화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한국노총의 이번 결정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5만여 명으로 알려진 건설산업노조 소속 노동자들입니다. <br /> <br />일반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한국노총이라는 큰 울타리가 사라지고 노조의 존립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설상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71114050992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