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도어스테핑' 잠정 중단…코로나 이유 댔지만 메시지 관리 분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달동안 평일에 거의 빠짐없이 해오던 출근길 약식회견,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는데, 지지율 추락 속에 메시지 관리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첫 출퇴근 대통령인데 소감이)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. 일 해야죠."(5월 11일)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부터 해 온 출근길 약식회견, 도어스테핑이 두 달만에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표면적 이유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였습니다.<br /><br />용산 대통령실 기자실 내에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증가했다며, 대통령실이 잠정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서 기자단의 직접 취재를 최소화하고, 대변인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으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더 이상 늘지 않고, 상황이 안정되면 곧바로 '도어스테핑'을 재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날까지만 해도 3명의 기자가 도어스테핑을 대표로 취재하는 이른바 '풀기자' 운영 방침을 전달받았던 기자단은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통령실은 "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있지 않아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달라"며 양해를 구했습니다.<br /><br />도어스테핑 중단 이유로 대통령실은 코로나 예방을 댔지만 그 이면에는 '메시지 관리' 차원의 조치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이 국민과 자주 소통하겠다며 도어스테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, 정제되지 않은 발언과 행동이 크고 작은 논란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(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가 계속되는데) 글쎄 뭐 다 대통령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(6월 7일)"<br /><br /> "(인사에서 반복되는 문제들이 사전에 검증한 것들)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를 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(7월 5일)"<br /><br />대통령실 내부서도 '도어스테핑' 논란을 계기 삼아 이를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'도어스테핑'이 애초 의도와 다르게 대통령 국정지지도의 불안 요소가 되면서, 당분간 형식과 횟수에 있어 재점검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도어스테핑 #잠정중단 #코로나 #국정지지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