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총기안전국인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. <br> <br>강한 살상력을 가진 사제 총 문제,<br><br>그런데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. <br> 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영상 속 남성이 총을 쏘자, 두 겹으로 겹쳐놓은 박스가 순식간에 뚫립니다. <br><br>총을 쏘는 순간, 반동으로 성인 남성의 몸이 뒤로 밀리고, 연기도 발생합니다. <br> <br>3D 프린터로 만들거나, 부품을 직접 구해 조립했다는 사제총들입니다. <br><br>유튜브와 인터넷에는 사제 총기 제작과 관련한 컨텐츠들이 무분별하게 올라와 있습니다.<br> <br>심지어는 총을 만들 수 있는 3D 도면이나, 총기 제조법을 자세히 적어놓은 문서 파일도 있습니다. <br> <br>[최기일 /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] <br>"(총격범이 사용한 총은) 굉장히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3D 프린터로 그냥 찍어내면 되는 거예요. 그냥 이거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거죠." <br> <br>실제 지난해 국내에서도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불법 사제 총기를 만든 일당 3명이 적발된 적 있습니다. <br> <br>당시 경찰이 압수해 시연을 했는데, 캔맥주 4개를 동시에 터뜨리고, 여러 겹의 나무 합판도 가볍게 뚫었습니다. <br><br>국내에서 불법 총기로 인한 사고는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17건에 이릅니다. <br><br>우리나라도 총기류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최기일 /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] <br>"분명한 건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도 안전지대는 아니다. 과학기술 발전을 지금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거고…이런 부분들이 선제적으로 입법화돼야 되는…" <br><br>현행법상 사제 총기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리면,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. <br><br>경찰은 오늘부터 1000여 명을 투입해 총기류 제작 콘텐츠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승훈 <br>영상편집: 김민정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