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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마에 폭염까지…오락가락 날씨에 감자밭 '초토화'

2022-07-12 98 Dailymotion

장마에 폭염까지…오락가락 날씨에 감자밭 '초토화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온 역시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한증막 같은 날씨 때문에 강원지역에서 재배 중인 감자가 무더기로 썩어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싱싱한 초록빛을 뽐내야 할 감자 줄기가 힘을 잃고 녹아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한눈에 봐도 수확이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습니다.<br /><br />밭에는 애써 캐낸 감자들이 그대로 버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 "땅에서 캔 감자는 군데군데 곰팡이가 피어 있고 이렇게 썩어버렸습니다.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밭 전체에서 악취가 진동합니다."<br /><br />그냥 버리기는 아까워 캐보지만 중간중간 썩은 감자가 섞여 있어 실제 수확량은 얼마 안 됩니다.<br /><br />지금쯤이면 가득 차 있어야 할 저온저장고는 텅 비어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부지역에 집중호우 직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감자 농가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.<br /><br />춘천 서면지역에서만 한해 4천 톤의 감자를 생산하는데 올해는 겨우 60%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 "상인들한테 판 사람도 있고 그다음에 캐서 저장고에 넣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여느 때보다 좌우지간 고생이 많죠. 올해가."<br /><br />다음 달 수확을 앞둔 양구군 해안면의 감자밭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감자 농사를 짓는 90여 농가 가운데 60여 농가, 124ha의 밭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 "여태까지 농사지으면서 이런 게 처음이에요. 갑작스럽게 다 망가져 버리니까 사람이 아주 이웃 간에도 말하기가 힘들어요."<br /><br />일부 피해 농가에는 재해 복구비가 지원되지만, 손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농가의 고충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감자 #폭염 #울상 #집중호우 #피해농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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