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전 총리 가족장 엄수…국가최고훈장 수여 결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8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가족장이 도쿄의 한 사찰에서 엄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에게 국가최고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박성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세 도중 총에 맞아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한 사찰에서 가족장으로 엄수됐습니다.<br /><br />가족장에는 가족과 친지, 지인,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주요 인사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전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 사이에는 자녀가 없어 아키에 여사가 상주를 맡았습니다.<br /><br />장례식이 끝난 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생전 활동했던 총리 관저와 국회, 자민당 본부 등을 돌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고, 이후 화장시설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장례식 하루전 열린 '쓰야'부터 많은 조문객들이 다녀가는 등 사찰에는 정부 관리와 일반 시민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아베는 매우 따뜻하며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.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도 그런 정치인이 없었기에 내가 지지했던 겁니다."<br /><br />외국 인사 중에는 미·일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등이 전날 조문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주관 추도식은 추후 관례에 따라 한 달 뒤쯤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자민당과 합동으로 거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일본 국가최고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"총리를 비롯해 다년간의 경력과 공적에 비추어 결정한 것"이라면서 "특히 미·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외교와 경제, 안보 정책에 노력했다"고 수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이 훈장을 받은 일본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3명 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.<br /><br />#아베_장례식 #가족장 #쓰야 #국가최고훈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