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귀갓길 여성을 노린 무서운 범행이 또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버스에서 내린 여성을 따라가 목을 조르고 강도행각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출소한 지 1년밖에 안 된 남성이었습니다. <br> <br>전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버스에서 내려 길을 걷는 여성. <br> <br>바로 그때 버스정류장 뒤쪽에서 차량 전조등이 깜박거리다 꺼집니다. <br> <br>차량에서 내린 남성, <br> <br>폭염의 날씨에도 두꺼운 점퍼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여성이 가던 길을 따라가며, 모자를 고쳐쓰기도 합니다. <br> <br>그렇게 5분을 쫓아가 인적이 드문 공터에 다다르자, 갑자기 뒤에서 덮치고는 목을 조르며 들어올립니다. <br> <br>공포에 질린 여성은 발버둥을 치며 도망가려 하지만,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쓰러지고 맙니다. <br> <br>차량으로 돌아가는 남성은 장갑을 끼고, 여성의 가방을 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40대 남성이 귀갓길 여성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건 지난 8일 밤 10시 반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밤에 한 10시가 넘었나 살려주세요, 살려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. 여자 목소리가 위험하긴 위험해, 여기가. 밤에는 사람이 잘 안 다니지." <br><br>남성은 범행 1시간 전부터 버스정류장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. <br> <br>버스에서 여성이 혼자 내린 뒤, 골목길로 들어가는 걸 발견하고는 뒤따라간 겁니다. <br> <br>여성은범행을 당한 뒤 112에 신고했고,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3시간 만에 남성을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장소에서 2km 떨어진 자신의 주거지를 5km 이상 돌아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또 강도치상과 절도 등 동종 전과로 복역하다 출소한지 1년 만에 또다시 강도행각을 벌인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오늘 강도상해 혐의를 적용해 남성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