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 법안이 헌법재판소에서 2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첫 공개 변론이 열렸는데요. <br> <br>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형배 의원의 탈당이 절차상 문제가 있느냐를 두고 여야 법사위원들이 법정에서 다시 한 판 붙었습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4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. <br> <br>[현장음] <br>"원천무효! 원천무효!" <br> <br>국민의힘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'검수완박' 법안이 통과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위원장님 드려야지. (내가 드리려고.)" <br> <br>의사봉을 둘러싸고 몸싸움까지 벌어졌지만, 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이튿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가결한 겁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 표결에 참석한 걸 문제삼았습니다. <br><br>이후 민 의원의 이른바 '위장 탈당' 등으로 법안 심의권이 침해당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습니다. <br><br>[전주혜 / 국민의힘 의원(청구인 측)] <br>"(민형배 의원이) 민주당 몫이 아닌 야당 몫의 조정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심각한 절차 위반이다." <br> <br>반면 당시 법사위 민주당 간사였던 박주민 의원은 적법했다고 맞섰습니다. <br> 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국회법이나 관련 법 모든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." <br> <br>법안의 심의 표결 과정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측은 "여야 합의안과 한참 동떨어진 법률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"고 주장했고, 피청구인 측은 "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토론이나 표결 기회가 봉쇄된 적 없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오늘 변론에는 피청구인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박광온 전 법사위원장은 불참했고 법률 대리인만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민형배 의원은 방청석에서 변론을 지켜봤습니다. <br> <br>헌재는 최근 법무부에서 청구한 권한쟁의 심판 변론 날짜도 조만간 지정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