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존 마한 유적지 인근서 고분 8기 추가 발굴 <br />언덕 꼭대기에 조성…철제 낫 등 껴묻거리도 발견 <br />4세기 마한 철기 문화 특성 이해에 도움될 듯<br /><br /> <br />기원전부터 기원후 약 6세기까지 한반도 중부 이남 지역을 지배한 크고 작은 세력 또는 소국들을 일컬어 마한이라고 부르는데요. <br /> <br />마한 문화의 핵심 유적지로 꼽히는 전북 완주군 만경강 상류에서 20년 만에 고분들이 추가로 발견돼 연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가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만경강 상류에 있는 전북 완주군 상운리. <br /> <br />지난 2000년대 초, 인근에서 마한 시대 무덤 30기가 나온 뒤 20년 만에 다시 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 발견된 고분 8기에는 '원상운 고분군'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고대 시대에 점토를 구워 만든, 이른바 옹관과 나무 관 등의 흔적이 곳곳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이는 것처럼 제 옆에 그려진 네모진 하얀색 실선이 이곳에서 발견된 목관묘 중에 가장 긴, 3.5m짜리 관이 발견된 곳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전문가들은 이곳에 묻혀 있었던 인물이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지도자급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언덕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진 여러 구의 무덤들은 당시 이 일대를 장악한 세력의 위상을 짐작하게 합니다. <br /> <br />철로 된 낫과 양쪽에 고리가 달린 항아리 등 껴묻거리도 함께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지영 /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: 보통 마한 문화권의 매장 시설로 목관묘나 옹관묘가 사용됩니다. 그래서 그런 특징적인 요소들을 갖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 출토 유물도 마찬가지고요.] <br /> <br />이번 고분군은 일대에 널리 분포된, 이른바 '완주군 상운리 유적'의 고분 양식과 닮았습니다. <br /> <br />[장기재 / 전북 완주군 문화유산팀 학예연구사 : 완주군은 상운리 유적을 만경강 유역 마한 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. 향후 추가 조사 등을 통해 국가 사적으로 승격시키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.] <br /> <br />이번 고분 발굴은 기원후 4세기 무렵 마한 철기 문화의 특성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sj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71309141605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