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교생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초등생에게 흉기 휘두르고 투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10대 고교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고등학생은 범행 직후 다른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설득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들이 아파트 입구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합니다.<br /><br />과학수사관들은 작은 증거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2일 오후 7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흉기에 찔렸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폴리스라인을 모두 걷어낸 상태지만 군데군데 핏자국이 있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여학생은 목 부위를 공격당해 출혈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집이 여긴데 어떡하냐고 하니까 계단으로 피 밟지 말고 살살 올라가래요. 피가 있잖아요. 이봐."<br /><br />유력한 용의자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학생은 범행 직후 3km 정도 떨어진 인근 아파트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A군은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고 경찰의 설득에도 그곳에서 스스로 뛰어 내려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 "보니까 애더라고요. 애. 싣고 가는 거 봤죠. 들어가려는데 (반대서) 오니까. 집에 들어가는데 싣고 막 가더라고요."<br /><br />A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피해 학생은 크게 다쳤지만 응급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장 CCTV와 가해 학생의 스마트폰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서로 안면이 있는지, 가해 학생이 왜 그 아파트에 갔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또 가해 학생의 이동동선을 확인한 뒤 피의자로 최종 특정되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춘천 #피습 #투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