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중부 지방에 집중된 비 피해 속보입니다.<br> <br>KTX 광명역이 흙탕물로 가득 차 물바다가 됐습니다.<br> <br>경춘선 중랑역에선 선로를 점검하던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. <br> <br>김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열차 승강장으로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고, 이동 통로는 온통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. <br> <br>역무원들이 바지를 걷어올린 채 물을 퍼내 보지만, 흙탕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후 2시쯤 KTX 광명역사가 침수되면서, 최고 20cm 높이까지 잠겼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는 이쪽으로 나가야 하는데…" <br> <br>[최윤희 / 경기 안양시] <br>"갑자기 물이 이쪽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물이 차올랐어요. 발목 정도까지 올라왔었어요." <br> <br>선로는 잠기지 않아 KTX 열차는 정상 운행됐지만, 승강장 침수로 승하차 위치를 변경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광명역과 영등포역을 오가는 셔틀 전철도 한 때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. <br> <br>[양승민 / 광주 오치동] <br>"양쪽 보면 걸을 수도 없게, 황토랑 비가 많이 넘쳤더라고요. 다른 길을 찾아서 가고 있는데…" <br> <br>[신서진 / 부산 기장군] <br>"캐리어 들고 올라오는데 바닥이 다 진흙물이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." <br> <br>코레일 측은 인근 신안산선 공사현장이 침수되면서, 토사와 흙탕물이 광명역으로 넘어 들어온 걸로 보고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편, 오후 4시 20분쯤 지하철 경춘선 중랑역에서는 선로에서 폭우 피해를 점검하던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