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 />실내 체육센터를 찾은 남성이 여성 강사를 성추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이 엉뚱한 주소로 출동한 사이에 달아난 남성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추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상가 앞에 서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. <br /> <br />한참을 서성거리더니 건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 건물 2층, 상가 안으로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는 28분 뒤 아무일 없었다는 듯 상가를 나섭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출동한 경찰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으로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20대 남성이 상담을 미끼로 실내 체육시설의 여성 강사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건 지난 1일 밤 10시 10분쯤. <br /> <br />피해 여성은 곧바로 "이상한 남성이 찾아와 신체 접촉을 하면서 위협한다"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주소까지 알려줬습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건 신고 15분 뒤. 이미 남성이 건물을 떠난지 12분 뒤였습니다. <br /><br />경찰은 차로 6분 거리에 있는 지구대에서 출동했지만,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"길을 헤매고 있다"며 주소를 다시 물었습니다. <br /><br />순찰차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을 목적지로 알려줬다는 겁니다. <br /><br />그 사이 남성은 현장에서 달아났고, 5시간 뒤 불과 1.3km 떨어진 길가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. <br /><br />경찰은 2차 범행 뒤 친척 집으로 도주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남성을 강제추행과 특수강간미수 혐의로 구속하고, 지난 6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 /><br />영상취재 : 최혁철 <br /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