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세지는 '탈북 어민 북송' 공방…사개특위 잠정 합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'탈북 어민 북송' 사건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했고, 야당은 국면 전환용 여론몰이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보죠.<br /><br />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탈북 어민들이 북송되는 사진이 공개된 이후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줄곧 탈북 어민들을 살인자로 규정하는데, 이 주장의 출처는 북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주장이 맞는지, 당시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이유부터 밝히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민주당, '국면 전환용 카드'를 꺼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우상호 비대위원장은 "대통령실까지 전면에 나선 걸 보니 지금 상황이 어렵긴 어려운 모양"이라고 꼬집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 지지율이 30%대로 떨어진 상황을 반전시키려 '색깔론'을 앞세워 국민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왜 북한 주장을 수용했느냐는 공세에 대해선 "북방 한계선, NLL 이북에서의 군사작전과 관련된 모든 것은 북한 정보를 기초로 하고, 여기엔 한미정보자산이 있다"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관련 소식도 짚어보죠.<br /><br />오늘 진척이 있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대해 여야가 잠정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정식 명칭은 수사사법체계개혁특위,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고 위원은 여야 6대 6 동수로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안건은 합의처리 방식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됩니다.<br /><br />오전부터 만남을 이어온 여야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구성에 대한 입장을 좁힌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상임위 배분 문제가 남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장을 누가 가져갈지가 남은 협상의 최대 쟁점인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어제 행안위와 과방위, 두 개 위원장만 맡겠다, 나머지는 여당이 마음대로 선택하라고 제안했는데, 특히 여당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선 과방위는 포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행안위와 과방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방송장악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압박했고, 여당은 "방송을 장악할 방법은 없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협상을 '일괄 타결'하기로 한 만큼, 과방위 관련 이견을 좁혀야만 원구성 합의에 이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민주당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언론을 통해 밝혔다며 사과하지 않는다면 원구성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탈북어민 #국정조사 #특검추진 #여론몰이 #사법개혁특위 #상임위배분 #원구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