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의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,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그 후폭풍 살펴볼텐데요. 먼저, 부동산 시장이 싸늘하게 식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 가까이 하락세인데요.<br> <br>심지어 서울 강남에서 매매가가 전세보다 낮은 깡통 전세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급격한 금리인상이 불패신화였던 서울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[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무소] <br>"급매 많이 나왔는데 안 나가고 있어요." <br><br>"(집주인이) 8억 원 초반대로 내놨다가 급해서 7억 6천만원에 내놓고, 그게 취소돼서 7억 3천만 원으로 다시 (매물) 올렸거든요. 그런데 문의 하나도 없어요." <br><br>서울 아파트 가격은 5월 마지막 주부터 꺾여 7주째 하락 중입니다. <br> <br>이번 주엔 전주 대비 0.04% 떨어져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.<br> <br>[김경민 /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] <br>"부동산은 단타가 안 되잖아요. 지금은 최소 1년 반에서 3년은 하락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." <br> <br>부동산 침체 때마다 나오던 '깡통전세'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 <br><br>실제로 마포구의 나 홀로 아파트는 전세계약이 체결된 지 일주일 뒤 전세가보다 1천만 원 싸게 매매계약이 체결됐고 강남에서도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깡통전세가 속속 나오는 상황. <br> <br>[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무소] <br>"다주택자 분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고 종부세 영향을 받아서 남들보다 먼저 팔려면 가격을 낮추는 수밖에 없잖아요." <br><br>올해 상반기 전체 부동산 거래의 7.7%는 깡통전세. <br> <br>주로 지방에서 문제가 됐지만 깡통전세의 수도권 비중은 24%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.<br> <br>[여경희 /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] <br>"수도권 외곽지역 나홀로·초소형 아파트, 시세 파악이 어려운 다가구·다세대 등에서 깡통전세 위험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이 계속될 경우 깡통전세가 확산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donga.com
